노래방 엉뚱한 방 들어가 처음보는 사람 목조른 40대..대체 왜
양윤우 기자입력 2022.08.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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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사진=임종철

법원 /사진=임종철
노래방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형사 1단독 공민아 판사)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51)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밤 11시 30쯤 위 강원 원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 B씨(41·남)에게 욕설을 했다. 이어 그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술에 취해 B씨가 있는 방으로 잘못 들어간 것으로 봤다. 이어 처음 보는 B씨 등을 향해 '너희 뭐하는 놈들이냐' 등의 욕설을 하면서 말다툼을 하던 끝에 범행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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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수 회 처벌받은 적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에 나아갔다"면서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하고,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용서받거나 피해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폭력 범죄로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이런 사정에 범행의 동기, 범행 후 정황 등 이 사건 공판과정에 나타난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