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문 ]-------------------------
글쓴이 : 대전
환자 이름 :

1. 폭언, 욕설, 폭력의 강도
거의 없다 ( ○ )   간혹 한다 (   )   아주 심하다 (   )
2. 하루 음주량
0병 (   )   1병 ( ○ )   2병 (   )   3병 이상 (   )
3. 일주일간 음주 날자 수
0일 (   )   1일 (   )   2일 ( ○ )   3일 (   )   4일 (   )
4. 식사량
거의 먹지 않는다 (   )   정상보다 적게 먹는다 (   )   정상이다 ( ○ )   정상 보다 더 먹는다 (   )
5. 갈망감 정도
거의 없다 (   )   간혹 있다 ( ○ )   자주 있는 편이다 (   )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 (   )
6. 자유롭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십시요.
( 안녕하세요? 용기내서 글 올립니다.

쉬는 날마다 소주 막걸리에 해장술을 마시고, 소변실수를 반복하고 밥도 먹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폭언욕설도 없고 밥도 잘 먹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반드시 술을 마시려고 합니다.

꼭 쉬는 날만 골라서 술을 마셔요. 예전과 달리 해장술은 안하고, 블랙아웃도 없어요. 미친 듯이 하루 종일 술을 마시고 잠만 자던 것은 없어졌지만, 어쨋든 주말엔 꼭 마시려고 해요. 지난 주말엔 새벽에 들어왔어요.

이게 혹시 감마혀 알콜중독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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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환자를 가만 두었을 때, 폭력성이 전혀 없거나, 술을 마시다가 취하면 쓰러져서 3시간 정도 자다가 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술을 마시고 또 쓰러져서 자기를 몇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면, 감마형 알콜중독을 의심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보통, 일반형 알콜중독이 극심해지면 감마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감마형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감마형인 사람들은 술을 평소에 마시지 않습니다. 1년에 한두번 마시는데, 한번 마시면 1주일 정도 '귀신 들린 듯이...' 수를 마십니다. 그래서 굿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서서히 세월이 가면서 주기가 빨라지면서 악화됩니다.


어쨋든, 1달에 2회 주기를 타게 되는 경우, 오래 살기 힘들답니다.

지금 아드님은 매주 주말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단주할 생각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오히려 주말엔 반드시 술을 마시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겁니다.


이 경우는 가족이 냉정해져야 합니다. 일부러 술을 마시려고 하는 사람을 못 먹게 하는 방법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환자가 '모든게 술 때문이다. 난 감마형 알콜중독으로 중독자다. 내 의지와 무관하다. 곧 죽게 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끊을께...'라는 경우는 아무도 말릴 수 없습니다.

알콜해독한약을 계속 복용시키면 예전처럼 극단적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순 있습니다. 조금씩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한 단주를 할려면 더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스스로 선택을 할 때까지... 누구도 억지로 할 순 없어요.